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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빅뱅 IFRS 포럼] 인터뷰/부산대 회계학과 조호현씨

김명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09 17:52

수정 2009.07.09 17:52



“이번 포럼에 참석하려고 새벽 1시 버스를 타고 서울에 왔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부산대학교 회계학과 조호현씨(26)는 “집에 배달되는 파이낸셜 뉴스를 통해 이번 행사 소식을 접하게 됐다”면서 “전공하는 분야인 데다 국제회계 분야를 다루는 포럼은 이번이 처음이라 인터넷 접수 첫날 신청했다”고 참가 동기를 전했다.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조씨는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심도 있는 해설’과 ‘경험을 통한 현장감’을 꼽았다. 한 장소에서 금융당국과 회계법인의 관계자로부터 회계 전반을 배우고 각 업계의 실무진으로부터 현장 도입 경험을 듣는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 그는 일선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한 이론적 배경은 물론 현실에의 도입 과정까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IFRS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한 변용희 STX그룹 부사장의 강연을 가장 재미있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취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제 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했었다”면서 “앞으로 중견·중소기업에 IFRS를 도입하는 데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IFRS에 대한 강연이 이제야 꾸려진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IFRS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시기가 코 앞에 다가와서야 부랴부랴 포럼을 꾸리는 등 마치 우리나라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앞으로 미국 회계기준연구원과 같은 기관에서도 참석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면 보다 큰 국제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정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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