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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빅뱅 IFRS 포럼] 이모저모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09 21:11

수정 2009.07.09 21:11



○…‘회계빅뱅 IFRS 포럼’에는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재무담당 책임자, 회계법인 공인회계사, 대학(원)생, 정보기술(IT)업체 관계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증권유관기관 재무담당자 등 다양한 직급과 직책의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 특히 이날 서울지역에 쏟아진 폭우 속에서도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 포럼에 마지막까지 300명 이상이 자리를 지켜 IFRS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회계빅뱅 IFRS 포럼’이 열린 9일 서울에는 12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주최 측은 참석률이 저조할까 한때 긴장. 오전 9시 시작할 예정이던 포럼은 교통 지체로 참석자의 지각사태가 이어지자 10분 정도 늦게 개막. 하지만 개막시간을 전후해 많은 참석자가 우산과 함께 어깨와 바짓가랑이가 비에 젖은 체 포럼장에 속속 입장, 좌석을 가득 메워. 한 참석자는 “오는 길에 신발 속이 다 젖어 짜증스러웠지만 좋은 정보를 많이 얻고 가게 돼 고생한 만큼의 보람이 있었다”며 환한 미소.

○…‘IFRS 포럼도 듣고, 경품도 타고’. 이날 7시간 동안 이어진 포럼 중간중간에 참가자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행사가 진행돼 환호성. 경품 추첨은 수거한 명함을 즉석에서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모자, 화장품세트, 골프화, 면기세트, 반상기 등 경품의 주인이 정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갈채. 특히 이날 3명이 참석한 대주회계법인 관계자들은 8개의 모자 가운데 3개를 휩쓸면서 주변의 부러움을 샀으며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들도 화장품세트 두 개를 거머쥐었다고. 경품 중 최고가인 단반상기는 플랜티넷의 재무팀이 차지.

○…포럼 참가자들은 IFRS를 실제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에도 많은 관심을 표명. STX팬오션 도입사례를 발표한 STX그룹 변용희 부사장의 강연이 끝난 후 마련된 질의응답(Q&A) 시간에서 대한석탄공사에서 왔다고 밝힌 한 참가자는 “전체 도입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하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이에 대해 변 부사장은 “그룹 차원에서는 150억원, 계열사 평균으로는 10억원가량 들었다”며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는 등 성심성의껏 답변.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패널토론에서 회계전문가 양성을 위해 ‘회계전문대학원’ 설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 법학대학원과 비슷한 회계전문대학원 제도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

○…이날 포럼에는 코스닥기업 대표들도 대거 참석해 IFRS도입의 영향과 실제사례 등을 진지하게 경청. 농우바이오 김용희 대표, 한성엘컴텍 고호석 대표, 스포츠서울21 건설부문 정봉희 대표, 썬트랜스그로브 김해선 대표 등이 바로 주인공. 이들은 “IFRS도입을 통한 회계빅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며 “기존 세미나나 포럼과 달리 실제 기업들의 도입 사례를 중심으로 세션이 진행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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