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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경의선 복선전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3 10:21

수정 2009.07.12 21:55

지난 1일 개통한 경의선 전철이 서울역까지 연결됐지만 승객들이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기존 1, 4호선과 환승 할인이 안돼 갈아타게 되면 추가 요금을 내야하고 특히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노약자 및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기 문산에서 서울 마포 상암DMC까지 연결되는 경의선은 기존 서울역 이용승객을 위해 상암DMC에서 신촌∼서울역까지 노선을 연장해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종착지인 서울역에서 1, 4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이용객들이 급증하면서 환승 할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또 경의선 종착역인 서울역 일대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등의 편의시설이 없어 장애인과 노약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경의선 서울역과 지하 서울역은 200∼300m가량 떨어져 있다. 승객들은 갈아타려면 철도 밖을 나왔다가 다시 지하철 구간으로 들어가야 한다.

경의선을 이용하는 한 승객은 “서울역까지 연장했지만 복잡한 데다 갈아타기가 너무 힘들고 환승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없다”면서 “더욱이 노약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도 갖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사업자인 코레일측은 승객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편의시설 보완작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애초 계획인 문산∼상암DMC 구간에서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키로 한 것도 사실상 승객에 대한 배려 차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추가 편의시설을 증설할 만한 예산을 내기는 어렵다는 것.

코레일 관계자는 “상암DMC∼문산구간을 편도 150회 운행하고 여기에 서울역 종착 노선까지 40회 운행하는 것만 해도 사실상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승객들의 불편을 이해하지만 현재 여건상 편의시설을 추가 증설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주장했다.


환승시설도 사실상 철도(전철)와 지하철 승강장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기 어려워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하철 승강장의 경우 차량 바닥과 승강장의 높이가 1m 이상 차가 나지만 전철은 차량 바닥과 승강장의 높이가 30㎝ 전후에 불과해 통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역과 지하 서울역 구간은 물리적으로 승강장 구조가 달라 환승 할인 혜택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 할인을 해주는 방안은 서울시와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