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남산예술센터, 11일 새로운 손님 맞는다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10 09:04

수정 2009.09.10 08:57

▲ 11일 재개관하는 남산예술센터의 객석과 무대.
지난 1962년 개관해 ‘한국 현대연극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던 서울 예장동 옛 드라마센터가 ‘남산예술센터’라는 새로운 간판을 내걸고 11일부터 다시 관객을 맞는다.


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1990년대 이후 공연장으로서의 명성을 잃었던 드라마센터가 서울시의 지원으로 48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

남산예술센터 운영을 맡게 된 서울문화재단은 “정통연극 중심의 명동예술극장과 함께 연극 제작 전문 중극장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남산예술센터는 더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강조하는 남산예술센터는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로 올 하반기 프로그램을 구성해 기대를 모은다.
11일 첫 무대를 장식하는 옴니버스 연극 ‘오늘, 손님 오신다’(9월 11∼20일)에서부터 박근형 연출의 신작 ‘바다거북의 꿈’(9월 26일∼10월 4일), 한국 공연예술의 실험무대를 자임하는 ‘페스티벌 장’(10월 7∼16일), 노래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드라마 콘서트 ‘정말 별 일 없었는지’(11월 24∼29일), 조선 마지막 황실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극 ‘운현궁 오라버니’(12월 4∼13일)까지 과거 드라마센터가 보여줬던 열정과 패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관객을 찾아간다. (02)758-2150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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