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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속 저 모델 누구지..”..광고계 ‘샛별들의 전쟁중’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09 21:15

수정 2009.10.09 21:15



9월 지상파 방송 광고 매출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광고시장이 회복되면서 신인 광고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광고 시장 호황세를 타고 독특한 콘셉트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샛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지난달부터 방영되고 있는 음악서비스 멜론 CF는 ‘Perfect World’ 라는 감성을 자극하는 배경음악과 함께 뉴페이스 모델을 기용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멜론 광고는 ‘위로’편, ‘댄스’편 등 총 2편으로 제작됐고 음악이 필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멜론이 함께 한다는 공통된 코드가 담겨 있다. 실연에 아파하는 여자에게 가장 먼저 달려와 위로해주는 한 남자와 공허함과 지루함이 몰려오는 그 순간 홀연히 나타나 남자의 귀에 손가락을 꼽으며 시작되는 신나는 댄스 타임을 선사한 귀여운 여인이 알고 보니 이어폰 속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이었다는 독특한 설정이다.

광고 콘셉트가 독특하다 보니 광고와 함께 광고 속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도대체 누구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먼저 멜론 광고 위로편에 등장한 배우 홍인영은 과거 ‘공대 아름이’로 광고에서 이름을 알리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주인공이다.
멜론 댄스편의 주인공 강소라는 영화 ‘추리영역 4교시’에 출연해 유승호와의 키스로 네티즌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또한 멜론 위로편에서 이별에 힘들어 하는 여주인공을 따스하게 위로해 주는 역으로 분한 맥스는 ‘리틀 다니엘 헤니’로 불리는 독일계 혼혈로 현재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이다. 멜론 댄스편에서 감각적인 안무를 선보인 신예 R는 훤칠한 키와 작은 얼굴로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에쓰오일 추석 CF에 나온 배우 서효림은 특유의 발랄함과 신세대 며느리만이 지닌 독특한 애교와 미소 때문에 떠오르는 신예 광고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맥도날드 맥모닝 광고에서 깔끔한 외모와 스마트한 이미지로 뭇 누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인모델 채병찬은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 F4로 출연한 배우다.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와 동서식품이 출시한 냉장 커피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광고 모델은 2007년 아시아·태평양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인 이시윤과 신인탤런트 백승희가 주인공이다.


SK마케팅앤컴퍼니 관계자는 “광고에서는 쉽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의 충성도를 제고할 수 있는 빅모델 효과가 분명 존재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광고 콘셉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일반인 모델과 같은 신인 모델들이 광고의 느낌을 더욱 살려주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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