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올리브영 “한국판 ‘세포라’ 될것”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01 16:41

수정 2009.11.01 16:41



이달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이 한국의 ‘세포라’(프랑스 유명 화장품 유통매장)로 거듭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CJ그룹이 지난 1999년 선보인 올리브영은 현재 65개의 매장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드러그스토어로 자리잡았다. CJ그룹은 특히 지난해 데어리팜이 보유하고 있던 일부 지분까지 모두 인수하면서 올리브영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올리브영은 2006년 389억원, 2007년 537억원, 2008년 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독자 상품을 잇달아 들여오면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7월부터 미국 유기농 화장품인 ‘주스 뷰티’를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주스뷰티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로 국내에 저렴한 가격으로 소개하기 위해 직수입하게 됐다”며 “조만간 스파 브랜드도 직수입해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 직수입을 확대해 해외 유명 뷰티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시킬 계획이다. 직수입은 아니지만 올리브영에서만 단독으로 전개하는 브랜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내추럴 토털케어 브랜드 버츠비, 프랑스 내추럴 케어 브랜드 눅스, 일본 유명 화장품 고세 등 단독 입점 상품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허가된 병행 수입에 대해서는 “검토는 하고 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안에 대구, 대전 등 지방광역시를 포함한 신규 매장을 추가 오픈해 매장을 70개로 늘릴 계획이며 2010년에는 90∼100개, 2015년 300개까지 점포 수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형 매장보다 접근성이 좋으면서 필요한 물건이 모두 갖춰진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이 뜨고 있다”며 “올리브영도 그런 측면에서 매우 전망이 밝다고 보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도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