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2010 ‘펀드마을’] 일찍오면 경제서적 공짜로 드려요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10 16:27

수정 2010.03.10 16:27

펀드마을에서 한국의 경제와 투자원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서적들을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펀드마을에서 마련한 서적들은 모두 선착순 무료로 배포되기 때문에 참석자들이 조금만 서두른다면 공짜로 좋은 투자서적을 얻을 수 있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한국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의 '이채원의 가치투자'를 비롯해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을 자세히 분석한 신한금융투자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자본시장통합법' 등 현재 시장 상황과 투자의 맥을 정확히 짚어주는 서적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 금융투자협회와 삼성투신운용, 미래에셋증권 등이 준비한 서적들은 투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경제의 흐름을 짚어주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채원의 가치투자'

대한민국 가치투자 일인자로 꼽히며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까지 불리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부사장이 쓴 '이채원의 가치투자'는 그가 직접 투자했던 경험과 사례가 잘 녹아 있다.

보통의 주식 투자 책들이 '이런 방법이 옳으니 이렇게 하라'는 식이라면 이 책은 저자 본인의 투자 경험을 적절한 분류를 통해 알기 쉽고 소상하게 전달하고 있다.
게다가 사례도 종목명, 차트 등과 함께 단편적인 내용을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아이디어에서 투자의 성패에 이르는 과정을 이야기 속에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다.

저자가 가치투자를 찾아가는 과정과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 투자의 대상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투자법뿐 아니라 투자 대가의 사고와 마음가짐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대한민국을 바꾸는 자본시장통합법'

자통법은 금융기관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서고 있다.

누가 잘 이해하고 철저히 준비하느냐가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되고 있다.

시행된 지 이제 1년이 됐지만 아직도 생소한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을 바꾸는 자본시장통합법'이라는 서적은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한다.

금융회사 직원들이 직접 쓴 이 책은 금융시장 최전방에서 자통법을 준비하면서 느낀 생생한 현장 체험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법령으로 발효된 만큼 일반인이 이해하기 다소 까다로운 자통법을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 강점이다. 자통법의 핵심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고 그로 인해 예상되는 금융시스템과 각종 서비스, 상품 등의 변화상을 이해하기 쉽게 기술했다. 또한 자통법 영향 아래 생존전략을 금융기관, 투자자 등 금융시장 참여자별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금융기관별로 규모와 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모델과 인재 육성전략을 적극적으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 '미래에셋 투자교육 총서 시리즈'

미래에셋 투자교육 총서는 기본을 생각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성공 투자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펀드마을에서 소개되는 책은 발행된 10여종의 총서 중 독자들이 좋아했던 3종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립식 투자 성공 전략'은 수익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줄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적립식 투자임을 강조하며 꾸준한 적립식 투자가 성공 투자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돈 안드는 노후준비 7원칙'은 평생을 현역으로 살면서 행복한 실버인생을 만들어가는 팁을 알려주는 평생 투자 성공원칙을 알려준다. 돈만 있으면 노후준비는 끝이라고 사람들에게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깨워 준다.

또 '불황에도 끄떡없는 노후설계'는 불황이 닥쳤다고 노후준비를 게을리 하는 사람들에게 준비 없이 맞는 노후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라고 말한다. 불황에 흔들리지 않고 나이별 노후준비 전략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행복한 노후에 이르는 지름길임을 알려준다.

■ '투자의 맥'

10여년 전 제너럴모터스(GM)나 대우그룹 등의 몰락을 예견한 정진건. 베테랑 경제전문기자인 그가 '투자의 맥'에서 어떻게 경제의 등락과 기업의 흥망을 정확히 예견할 수 있었는지, 그 비법을 공개한다.

저자는 투자자 역시 경제흐름을 간파하고 기업의 존망을 예측하려면 경제이론과 재무분석 방법을 상호보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기자 생활을 하며 쌓은 독특한 경제 예측법과 투자 노하우가 총 3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먼저 돈이 왜 나를 피하는지 되돌아보고, 경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전수한다.

뒤이어 작은 장에서 파도 타기, 실전 매매 타이밍, 프로들이 보는 투자지표 등 시장의 흐름을 보는 법을 비롯해 좋은 주식의 조건, 회사의 가치를 계산해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비법, 부실기업 가려내는 법 등을 통해 투자의 귀재가 되는 법을 소개한다.
또한 부자 되는 노하우와 대가들의 투자지혜를 통해 고수들의 노하우도 알려준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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