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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투자포럼] 당후이동 차관 “한국투자 20%늘 것”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18 20:23

수정 2010.03.18 20:23

【호찌민(베트남)=김용민기자】 당후이동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18일(현지시간) "현재 베트남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전기·전자 및 건설·부동산 분야에 한국 업체들의 투자가 늘고 있어 올들어 한국기업의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약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후이동 차관은 이날 호찌민에서 열린 '2010 베트남투자포럼'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나 "지난해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의 방한과 이명박 대통령의 베트남 답방 이후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는 양국 모두에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한국기업의 역할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부는 다양한 외국기업들에 훈장이나 공로상을 수여했는데 이 중에는 많은 한국 투자기업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후이동 차관은 특히 올해에는 외국투자기업만을 위한 시상식을 별도로 개최하는 것을 검토중이며 코트라 등 한국관계 기관과 논의를 거쳐 공정하게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하노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번 투자포럼에 대한 현지기업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파이낸셜뉴스의 베트남에 대한 관심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굳이 비교하자면 수도인 하노이와 호찌민은 모두 높은 수준의 인력, 발전된 인프라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호찌민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활동이 매우 능동적인 편이어서 외국투자가들이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역에 대해 정부 당국은 노동집약적 사업분야, 저부가가치 제조·가공 분야, 환경을 오염시키는 저개발 산업 분야 등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선진기술 분야, 대량 일자리 창출 분야, 경제구조 전환에 기여하는 분야 등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후이동 차관은 "한국이 베트남과 문화, 풍속, 관습 등 유사한 점이 많아 타 국가 투자기업보다 한국 기업에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은 투자시 베트남 측이 요구하는 사항과 법률을 정확히 준수하고 투자도 조속히 진행하는 등 업무진행 효율성이 높다"며 높이 평가했다.

/yongmi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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