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1회 모바일코리아 포럼] 환영사/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29 17:24

수정 2010.06.29 17:24

세계는 지금 모바일 인터넷 혁명의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때 '모바일 코리아 포럼'을 통해 우리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올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됐다. 60년전 세계에서 가장 못살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의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한 정보기술(IT) 일등국가가 됐고 반도체, 휴대폰, 디지털TV 등 세계 IT산업의 중심에 올라섰다.

하지만 우리 IT산업의 기반인 통신산업은 국내시장에 안주하며 마케팅 경쟁에 몰두하다 세계적으로 진행된 모바일 혁명에 한 발 뒤처지면서 IT강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인터넷 혁명은 기존의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누구도 자신있게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에 뒤처진다면 우리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정부 역시 이 점을 뼈저리게 느끼며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혁명의 새로운 정책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모바일 활성화 종합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들고 스마트 모바일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미래인터넷 등 차세대 모바일 산업동력을 집중 지원·육성해 새로운 10년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도래에 따른 위기는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바일 시대 차세대 세계표준을 선도하고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창의와 도전으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IT산업의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업계, 학계, 정부와 정치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코리아 포럼'이 망 인프라, 규제, 보안, 소프트웨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모바일 시대에 우리가 당면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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