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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모바일코리아 포럼] 패널토론/이재일 인터넷진흥원 인터넷융합단장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29 18:30

수정 2010.06.29 18:30

'스마트폰 폭발에 보안은 숨가쁘게 뒤따라가는 형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재일 인터넷융합단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포럼'에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개인정보 보호나 악성코드에 대한 대책 등 보안은 미처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국내에서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4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스마트폰 성장과 함께 발전해야 하는 것이 보안의식"이라며 "지금은 너무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다 보니 보안은 숨가쁘게 뒤따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무선랜(Wi-Fi)을 쓰는데 국내에 설치된 무선랜 장비의 60%는 개인을 식별해 접속을 허가하는 기본적인 보안장치도 없어 당연히 개인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이어 "스마트폰 및 무선랜 사용자들은 자신이 전혀 신뢰할 수 없는 통신망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스마트폰은 사실상 자신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만큼 과거 어느때보다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하지만 현실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에 노키아의 심비안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지난해 11월 탈옥한 아이폰에서 발견된 웜 바이러스, 그리고 최근 발견된 국제전화를 자동으로 걸게 하는 기존에 불거졌던 스마트폰보안 문제 사례를 제시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보안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유선 인터넷을 쓰는 PC는 분실 위험이 전혀 없지만 스마트폰은 분실 위험도 높아 개인정보가 담긴 스마트폰 분실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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