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LG화학, 美 포드 순수전기차 베터리 장착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4 14:40

수정 2010.07.14 15:14

LG화학이 미국 포드사의 전기자동차에 장착될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14일 “포드가 2011년에 양산해 판매할 순수 전기차 ‘포커스(FOCUS)’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며 “이로써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GM에 이어 메이저 업체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현재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 내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이를 LG화학의 미국 현지법인인 CPI에서 팩 형태로 조립해 포드에 공급하게 된다.

포드의 ‘포커스’는 한번 충전으로 100마일을 가는 순수 전기차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친환경 자동차다.

순수 전기차의 경우 기존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보다 높은 성능과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LG화학측은 설명했다.

포드측은 특허를 보유한 LG화학만의 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 등 배터리 셀 분야에서의 세계 최고 기술력과 미국 현지법인 CPI가 보유한 배터리 팩 시스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공급업체 선정의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금까지 GM, 현대기아차, 볼보자동차 등 총 7곳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연말까지 추가로 3곳의 자동차기업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에 하이브리드에서부터 순수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공급처 확보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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