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성적표인 재무제표를 단일 글로벌 기준에 따라 작성한다는 본연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된다면 투자자들에게 신뢰성 있는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로서는 글로벌 무대에서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IFRS의 도입과 적용은 단순히 회계상의 문제를 넘어 기업의 재무정보 시스템과 지배구조, 사업전략 등 경영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 제도 적용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IFRS 도입은 글로벌 기준을 따른다는 명분 외에도 실익이 적지 않습니다.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로서는 회계투명성을 높여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기업의 신뢰도 제고와 가치 증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세계 공통기준에 따라 작성된 재무정보는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IFRS의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조류이자 대세입니다. 기업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제반 문제점을 예측하고 시행과정에서의 혼란과 착오를 예방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업, 회계전문가 및 관계당국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입니다.
IFRS의 전면 도입을 앞두고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하는 이번 포럼이 신제도가 우리 기업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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