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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제회계기준 포럼] 축사/윤영각 삼정KPMG그룹 회장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5 17:35

수정 2010.07.15 17:35

지난 2007년 3월 15일 '국제회계기준도입준비단'에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회계기준 도입 로드맵'을 공식 선언한 이후 3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수많은 토론회와 공청회, 국제회계기준 교육 등을 거쳐서 K-IFRS로 통칭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이 제정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너무 성급하게 조기 도입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제회계기준으로 전 세계의 회계 언어가 통일되면 오히려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IFRS 도입은 기업에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고 비즈니스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국 기업의 국외 상장이나 외국 업체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그 동안 한국 기준 재무제표를 국제기준으로 번역하는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IFRS가 도입되면 그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안정적인 운용과 IFRS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국제회계기준의 변화에 있어 예전처럼 미국과 유럽의 회계기준에 따라가기 보다 이제는 한국도 회계분야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제회계기준의 변화는 서방선진7개국(G7) 위주로 진행돼 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올해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G7 이외의 국가들의 이슈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내는 것도 한국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전략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어젠다가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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