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국민 4명 중 3명, ‘남북관계 악화’는 북한 탓”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19 14:21

수정 2010.10.19 14:21

국민 4명 중 3명은 남북관계가 악화된 책임이 북한에 있으며, 국민 절반 이상이 '한국의 핵무기 보유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26일~10월5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5%가 현 정권 들어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인원 중 74.4%는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7.3%는 '한·미 동맹은 미래에도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고, 30%는 현재의 한·미 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응답자의 76.9%는 '미국의 도움 없이는 북한과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답했고, 50%는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응답자의 55.6%는 한국의 핵무기 보유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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