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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소형 핵전지’ 상용화 연구 추진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26 05:20

수정 2014.11.07 05:29

【대구=김장욱기자】 대구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소형 에너지저장 시스템(이하 소형 핵전지)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소형 핵전지(Nuclear Battery)는 방사성 물질이 자가 방출하는 베타선원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반영구적 미래전지로 기존의 태양전지 제조기술에 방사성동위원소 응용기술을 융합한 대표적인 융합기술이다.

2016년까지 6년 동안 240억원이 투자되는 ‘한국형 동위원소전기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반구축 및 연구개발’ 사업은 대구 성서공단 신기술산업지원센터 내에서 (재)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연구소, 연세대 등이 참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역경제권선도산업육성사업’을 통해 태양광 분야 특성화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지식경제부와 대구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용화 기반의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최고 전문기관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방사성 물질은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소형 핵전지의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동위원소는 인체에 무해한 작은 에너지 용량의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있는 리튬계전지보다 더욱 안전하다는 게 관련 전문가의 설명이라는 것이다.


또 최고 100년에 이르는 장기간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노융합실용화센터 정승필 연구원은 “동위원소전지는 기술적 한계점에 있는 첨단기술 분야에 적용된다”며 “새천년 인류의 기술발전사에 한 장을 장식할 대표적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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