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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포커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기술과 만나 미래를 설계하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0 18:09

수정 2014.11.07 03:28

한양대학교의 얼굴이자 대표 브랜드는 공과대학이다. 한양대 공과대학은 7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기초기술 및 과학 발전의 대명사가 돼 왔다.

한양대 공대의 최근 5년간 누적 기술 이전수익은 국내 대학 1위라는 성과를 냈고 2위와 격차도 2배나 된다. 한양대 공대가 지난 2008년 이룬 삼성전자와 66억원 규모의 반도체 기술 이전(박재근 융합전자공학부 교수팀)은 기업과 학교간 산학협력 분야에서 최대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중인 한양대의 전통은 오래 됐다. 지난 1939년 동아공과학원으로 출발한 한양대는 최초의 사립 공과대학으로 출발해 공학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5만2000여명의 졸업생들은 높은 과학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역군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한양대 공대의 교육 및 연구 성과는 국내 산업의 현장에서부터 첨단기술 부문까지 전 분야에 걸쳐 국내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만큼 핵심적인 일익을 담당했다.

한양대는 지난 2003년 국내 사립대 최초로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2006년에는 대학 최초로 변리사 3명을 채용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산학협력단 법인을 설립하는 등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선도해 왔다. 2008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2009년에는 글로벌기업가센터를 세웠다.

한양대 공대는 실용학풍을 강조하고 있어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체가 4∼5년 후에 필요한 연구회를 20여개 정도 발족시켜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미래 기술개발을 하는 개방형 혁신센터(Open Innovation Center)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한양대 공대는 정보통신(IT) 분야를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기 위한 일환으로 융합전자공학부를 지난해 3월 신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해 창의력있는 인재로 키우는 데 노력중이다. 또 미래자동차공학과 신설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노력중이다.

지난 2009년 한양대 공대는 특성화를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 및 적합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구조로 대학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기존의 공과대학, 건축대학, 정보통신대학을 통합했다.

새로운 공과대학으로 전환, 경영의 효율성과 분야별 특성화를 위해 4개의 공과대학으로 구분해 제Ⅰ공과대학(건축·토목·자원공학 분야), 제Ⅱ공과대학(전자·컴퓨터·전기·생체공학·정보시스템학과), 제Ⅲ공과대학(화학·섬유·에너지·신소재공학), 그리고 제Ⅳ공과대학(기계·산업·원자력공학)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또 공학교육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수요자 중심의 공학교육체제를 추구해 공학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시대적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창의적 엔지니어를 배출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200여명의 전임 교수진과 100개가 넘는 최신 실험실습 시설을 보유해 교육환경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사회 수요에 적합한 전문인력 양성 구조로 대학 체제를 전환, 현재 4개의 대학에 17개의 학부(과) 및 전공으로 구성했다.

한양대 공대는 지난 2003년 토목공학과(현 건설환경공학과)와 건축공학부를 시작으로 2009년 공과대 개편 전 13개 학과가 모두 한국공학교육인증(ABEEK)의 교육 인증을 받았다.

공학교육인증제도는 상대적으로 학점 취득이 용이한 교양과목으로 학점 편중을 막고 전문적인 공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공학교육인증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생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공학실무를 적절하게 수행할 준비가 됐음을 보증해준다.
한양대 공과대학 2009학년 신입생부터는 공학교육인증제도를 의무화했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사진설명=한양대 공과대학에 재학중인 석·박사 연구원 및 학부생들이 서울 행당동 한양대 공과대 엔지니어링센터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양대는 지난 2009년 공대 신입생부터 공학교육인증제도를 의무화했다. /사진=김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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