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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2011 펀드마을] “주가 조정기 적립식 펀드 가입 적기”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5 17:04

수정 2011.02.15 17:04

'펀드 투자의 적기 도래했다'.

최근 거침 없이 달려온 코스피 지수가 2000선 근방에서 조정세를 보이면서 분할매수 및 적립식 펀드 가입의 최적의 시간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향후 2개월 정도 심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장·단기 펀드투자전략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내 주식형 펀드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2553억원이 순유입됐다. 지수가 2000선 초반까지 밀리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째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전날 1346억원보다 유입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ETF를 포함하면 2944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펀드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방증인 셈. 그동안 펀드 투자의 적기를 기다려오던 투자자들이 분할매수 및 적립식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단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혼합형 펀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분할매수형 펀드와 목표전환형펀드, 오토시스템 펀드 등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펀드에서는 안정성과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진 미국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 주식시장의 흐름이 전약후강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4분기의 조정 국면에서는 성장형 펀드와 원자재 펀드 등 유망 펀드에 대한 분할매수 진입 기회라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적립식 펀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적립식 펀드는 평균단가 하락 효과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국면에서 진입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심리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최근 지수 조정은 적립식 펀드 투자의 적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부 김대열 부장은 "이달은 가격 부담과 맞물려 조정요인이 많고 3월 이머징 국가들의 추가 긴축 우려 등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전까지 당분간 변동성 확대 속에 기간 조정 장세의 진행이 예상된다"면서 "장기 상승 추세가가 유효하다는 판단 하에 분할 매수 및 적립식 펀드 가입의 최적의 타임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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