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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메콩강 포럼] 개막사·기조연설/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유영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10 16:56

수정 2014.11.07 01:04

지금 세계는 베트남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베트남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가 넘는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Can do Spirit'으로 충만한 우수한 인적자원과 석유, 광물 등 풍부한 자원, 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책이 결합돼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베트남을 차세대 유망시장인 'Next 11'로 지목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1960년대 어류, 텅스텐 같은 천연자원과 가발, 의류 같은 저가 상품들을 수출했지만 지금은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거의 모든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1, 2차 오일 쇼크, 민주화, 외환위기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그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하고 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바이오, 나노, 로봇 등 신성장분야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의 리더십과 민간의 적극적인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자원 고갈, 고유가, 고령화 사회 등 새로운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고 더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처럼 여러 도전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이뤄낸 한국이야말로 욱일승천의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가장 적합한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이미 베트남의 2번째 투자국일 정도로 양국간 경제협력은 활발하지만, 양국의 협력 잠재력은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도로, 발전소, 정보통신 등 각종 인프라 건설뿐 아니라 휴대폰,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은 물론 미래 첨단산업 분야까지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정보기술(IT)에서 중화학공업까지 다양한 산업기반과 경제발전 경험이 있는 한국과 역동적인 성장 에너지를 갖춘 베트남이 결합한다면, 양국은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중심국가로 함께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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