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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쟁탈전..지정석 1만원

야구장에서 가장 쟁탈전이 치열한 좌석은 어디일까?

바로 치어걸들의 역동적 율동을 함께 할수 있는 응원단 무대 앞쪽 좌석이다.

인천 문학구장은 이런 관중의 ‘기호’를 간파하고 1루와 3루쪽 좌석 각 6개 블럭을 ‘응원지정석’으로 정해 예약판매하고 있다.

입장료도 주중 1만원, 주말 1만2000원으로 내야 일반석(평일·주말동일 8000원)보다 최고 50% 비싸다.

각 구장들은 수익을 극대화시키키 위해 특색있는 좌석과 다양한 먹거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문학구장의 삼겹살 바베큐 좌석은 야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문학구장은 4인∼8인석까지 5종류, 총 114석의 ‘바베큐존’을 운영중이다. 요금(입장료 포함)은 6만(4인석)∼12만원(8인석). 삼겹살을 각자 사 가지고 갈 수도 있고 구장내 대형유통점에서 살 수도 있다.

부산 사직구장에선 충무김밥을 판다. 오징어와 무말랭이, 김치를 양념에 무쳐 맨김밥과 함께 먹는 경상도의 별미를 40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사직구장은 문학구장보다 운치는 덜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삽겹살 구이를 1만5000원(2인분)에 포장해 판매 중이다.

올해 사직구장은 터키에서 전속 요리사를 초빙해 전통터키식 케밥 ‘돈두르마’(3000원)를 선보였다.

이처럼 앞서가는 구장들 소식이 전해지자 잠실구장도 고민을 시작했다. 미국 야구장처럼 선수이름을 딴 핫도그를 출시하는 방안 등을 놓고 상표권 문제 등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 이벤트 좌석에는 3∼4인용 테이블을 설치해 음식이나 음료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석은 1인 기준 3만5000원(입장료 포함)을 받는다.

반면 전라도 광주 무등구장은 지난 80년대 지어진 경기장 시설이 노후돼 다양한 마케팅 전략 자체를 고민하기 힘든 환경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컨테이너 매점’이 운영될 정도였다.

올해 지역내 1위 편의점이 경기장 부대시설 운영을 맡아 리모델링을 새로 하고 경기장 안에 7개, 외부에 1개의 편의점을 개설했다. 이곳에서 자랑하는 메뉴는 1개에 2000원하는 ‘야채바’. 하루 평균 300개정도 팔린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