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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으로 나왔네]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2 17:45

수정 2014.11.06 20:39

이용환경 : 비스킷 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갤럭시탭

파일포맷·용량 : 이퍼브(epub) 0.4MB
‘서태지-이지아’의 결혼·이혼 소식에 네티즌들이 술렁이며 연예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요즘 갓 입사한 연예부 기자의 눈에 비친 세상을 그린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가 e북(전자책)으로 출간됐다. 현직 연예부 기자인 저자의 실제 경험을 살려낸 소설로 베일에 싸인 연예계와 언론계의 뒷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람들의 일상 대화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인 연예계 이야기는 이미 많은 작품을 통해 흥미로운 내용으로 쓰여 왔다. 기사 홍수 속에서 특히나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연예계 관련 이야기들은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기사 클릭으로 흥미를 끌어 왔다.

사람들은 아직 방영되지도 않은 드라마 예고편만으로 배우의 연기력을 질타하고 작가의 필력을 비웃으며 연출자의 능력을 의심하기 바쁘다. 좀 더 비싸고 흥미로운 기사를 쓰기 위해서라면 연예인의 트위터나 미니홈피를 뒤적여가며 취재 없는 기사를 쓰는 연예부 기자들의 얘기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정확하고 가치 있는 기사보다는 검색어 1위나 이슈가 될 만한 기사를 선호하는 언론사의 이야기까지 맛있게 잘 버무려 있다.

단순한 연예계 이야기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조직 특유의 구악을 모두 가지고 있는 언론사, 그중에서도 가장 다이내믹하고 흥미진진한 연예 언론사를 통해 수많은 연예기사가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는지 완벽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허구이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고민과 갈등을 잘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직장인에게는 무릎을 탁 칠 만한 공감을, 학생들에게는 막연히 동경하던 어른들의 세계를 미리 엿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초년병이 처음 시작하는 사회생활 속에서 좌충우돌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연예계 이야기와 맞물려 독자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전작 ‘첫날밤엔 리허설이 없다’로 한국형 칙릿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연 이혜린 작가의 작품답게 재기발랄한 문장과 흥미로운 설정, 공감 가능한 캐릭터로 중무장한 이 작품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제목이 주는 강렬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바로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7200원(종이책 1만2000원)

/자료제공=인터파크 비스킷(boo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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