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100%..알고보니 빵가루 등 섞어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은 후춧가루의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 옥수수 전분 등을 2∼30%씩 넣고 원재료 함량을 '후추 100%'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식품 제조·가공업자 6명을 적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흥식품(충북 음성)은 후추 85%에 옥수수가루 15%를 섞어 만든 '후춧가루' 제품을 '후춧가루 100%'로 속여 1억69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푸드코리아(경기 평택)는 후추 94%에 옥수수 전분 4%를 섞어 만든 '하이순후추' 제품을 '흑후추 100%'로 표시해 1억49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보원식품(경기 안양)은 후추 98%에 옥수수 전분 2%를 섞어 만든 '순후추' 제품을 '후추 100%'로 표시해 5억7800만원어치를 팔았다.


소연식품(경기 김포)은 후추 70%에 빵가루 30%를 섞어 만든 '순후추' 제품을 '후추 100%'로 표시해 7200만원 상당을, 서원식품(경기 남양주)은 후추 80%에 옥수수 전분 20%를 섞어 만든 '별미순후추, K2순흑후추' 제품을 '후추 100%'로 표시해 2692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솔표식품(경기 남양주)은 '대장균'이 검출된 '솔표후추분' 1억47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은 "관할 행정관청에 이들 업체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며 "앞으로도 원가를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원재료 함량을 속이는 소비자 기만 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