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재생에너지 글로벌社,국내社에 러브콜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20 18:35

수정 2011.10.20 18:35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방한, 국내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선 찾기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엔 태양광,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고효율기기 품목에 대한 40개 해외 에너지 기업과 65개 국내 기업이 참석했다. 중국 줄리솔라(태양광), 골드윈드(풍력),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에너지 엔지니어링), 히타치 제작소(전기차), 유럽 인피니티(신재생 발전), 미국 젝스프로(LED), 애퀴티(LED) 등 각 분야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신재생 프로젝트 입찰 컨소시엄 파트너를 찾거나 경쟁력 있는 아웃소싱 업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전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침체기 속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관계자들의 대거 방한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업체들을 인수하거나 이들과 사업협력, 합작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골드윈드는 두산중공업, 유니슨 등 국내 대기업과의 면담을 통해 풍력 프로젝트 협력, 기자재 공급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폐기물처리 분야 사업 파트너를 찾는 중이다.

이날 코엑스에선 지식경제부 주최, 코트라 후원의 국제 풍력 포럼도 개최됐다. 포럼에는 정부, 업계, 학계 등 국내외 풍력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효성 등 국내 대표 풍력 시스템사와 세계 5대 풍력발전기 제조사인 인도의 수즐론,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부품제조사인 독일 KK-일렉트로닉 등 글로벌 풍력기업 관계자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럽 북해 프로젝트 추진업체인 타이푼과 미국 최초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사인 케이프 윈드 등은 해상풍력에 필수적인 시추 및 기반공사, 전선 매설, 특수선박 운송, 인공섬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국업체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사업본부장은 "국내 풍력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해상풍력에 강점을 보유, 포럼에 참석한 해외 업체들이 우리 업체들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후속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 조은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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