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아산정책硏 "서울시장 보선 투표자…무당파 33% 달해"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10 16:50

수정 2011.11.10 16:50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자 3명 가운데 1명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 김지윤ㆍ강충구 연구원은 10일 종로구 연구원 본사에서 열린 ‘여론조사 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투표자 11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무당파가 33.1%(396명)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제도권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지지자는 35.8%(427명)로 무당파보다 조금 많았고 민주당 지지자는 21.4%(255명)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이들 무당파 가운데 20~30대 비율이 51.5%로 절반을 웃돌았고, 학력별로는 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자가 78.4%를 차지했다.

강 연구원은 “무당파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당선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대체로 비(非) 한나라당 후보에게 우호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도 비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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