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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국제회계기준 포럼] 축사·환영사/“회계의 투명성,선진국으로 가는 길”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23 17:40

수정 2011.11.23 17:40

▲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3일 "국제회계기준(IFRS)이 원칙 중심의 회계기준으로서 자율성을 존중하는 만큼 책임성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인식의 전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제3회 국제회계기준 포럼'에 참석해 "올해부터 IFRS 전면 시행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회계관행과 기업문화의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IFRS는 전 세계적으로 단일화된 회계기준으로 마련되어 있어, 이에 동참하는 것이 대외 신인도 제고와 선진국 진입에 필수적"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적 수준에서 볼 때 후진국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부원장은 "일부 저축은행의 회계감사 부실이나 일부 중소기업의 횡령·배임 사건에서 보듯이 아직까지는 기업의 인식전환이 미흡한 것도 사실"이라며 "기업인이나 감사인, 정보이용자, 감독당국 모두가 회계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감독당국은 이런 환경 변화를 반영해 회계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 및 운영 개선, 특히 IFRS 조기 정착에 한층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도 "자본시장의 세계화 추세에 따라 전 세계는 단일 경제권으로 통합되고 국가간 회계투명성의 요구도 국제적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IFRS의 성공적인 정착은 국가신인도와 회계정보의 투명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그동안 자국의 고유한 법률이나 경제·문화적 환경에 따라 운영돼 왔던 각국의 회계기준이 IFRS로 점차 수렴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포럼의 주제인 'IFRS 연착륙방안'은 그간의 어려움을 재점검해 성공적인 IFRS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IFRS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기업 경영자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기업은 주주와 투자자의 소유라는 것을 인식하고 보다 많은 이해관계자를 고려해, 정직한 회계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조영권 파이낸셜뉴스 발행인
조영권 파이낸셜뉴스 발행인도 이날 개막사에서 "주식회사의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에 관해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는 점에서'회계의 투명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 발행인은 "공정가치 평가와 연결재무제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IFRS의 도입은 단순히 회계기준의 변경에 그치지 않고 상장기업의 경영전략, 재무정보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의 가치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발행인은 또 "아직 상당수 기업 및 투자가들이 IFRS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고 회계관련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와 감독당국 등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해 IFRS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hs@fnnews.com신현상 강재웅 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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