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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레전드’ 베르나르도 사망...자살 유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5 16:33

수정 2012.02.15 16:33

<사진 = 유투브 영상 캡처>

앤디 훅, 피터 아츠, 미르코 크로캅 등의 강자들과 화끈한 경기를 펼치며 K-1의 부흥을 이끌었던 K-1의 전설 마이크 베르나르도(42)가 사망했다.

15일 ‘리버킥’ 등의 스포츠매거진은 베르나르도가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르나르도가 최근 지인들에게 자살을 언급하는 등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SNS를 통해 자살을 시사한 바 있어 자살이 유력한 사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1995년 K-1에 데뷔한 베르나르도는 K-1의 대표 하드펀처로 명성을 떨쳤고, 무적이라 일컬어졌던 ‘미스터 K-1’ 피터 아츠에게 3연패를 안겨주는 등 숱한 화재를 몰고 다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취약한 방어와 약한 맷집 등 약점이 노출된 베르나르도는 이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2004년을 마지막으로 K-1 무대를 떠나야했다. 그러나 은퇴 후 복싱에 전념하며 WBF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다시 재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베르나르도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격투기 팬들은 물론 베르나르도와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라이벌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레이 세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편히 잠들길 기도하겠다”며 안타까워했고 크로캅 역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건 비극이다”라며 침통한 심정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immubae@starnnews.com임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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