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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판 입력 습관으로 인증하는 기술 개발中"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9 11:23

수정 2012.03.19 11:23

컴퓨터 자판을 입력하는 습관으로 이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소프트웨어(SW)가 미국에서 개발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개개인의 자판 사용 특징을 파악해 인증하는 '인지 핑거프린팅(cognitive fingerprint)'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ARPA가 지원하는 SW는 자판에 입력하면서 나타나는 철자와 철자 사이의 시간 간격과 단어를 입력할 때 개인마다 다른 타이핑 방법, 타이프시 발생하는 특정 리듬 등의 요소를 고려해 마치 지문이나 홍채인식 등과 같이 이용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DARPA의 프로그램 관리담당 리처드 구도리치는 "현재 개발 중인 SW는 사용자가 일을 시작하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인증절차가 진행되는 기술"이라며 "인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용자가 수행하는 일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구도리치는 이어 "지금까지는 해킹 등에 대한 우려로 기억하기 힘든 복잡한 비밀번호를 만들어 사용했지만 이는 이용자에게도 곤혹스러운 일이었다"며 "이같은 어려움이 동시에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케네기멜론대학 컴퓨터 사이언스학과 로이 맥시언 교수팀과 페이스대학의 찰스 태퍼트교수팀, 컬럼비아대 살바토르 스톨포 교수팀 등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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