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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동남아시아 포럼] 버나데트 푸야트 필리핀 농무부 차관 "농약처리시설 설립·유통구조 개선할 것"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22 17:38

수정 2012.03.22 17:38

[2012 동남아시아 포럼] 버나데트 푸야트 필리핀 농무부 차관 "농약처리시설 설립·유통구조 개선할 것"

【 마닐라(필리핀)=이승환 성초롱 기자】 필리핀 정부는 농업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증진을 위해 농약처리 시설을 설립하는 등 시설투자를 늘리고 관개시설을 확충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필리핀 농무부 버나데트 푸야트 차관(사진)은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코트라 공동 주최로 열린 '2012 동남아시아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필리핀 농업협력 추진방안'을 발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우선 푸야트 차관은 "농업 생산력을 늘리기 위해 농약처리시설과 저장 시설을 설립하고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곡식터미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필리핀에 물 저장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야트 차관은 "필리핀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 변화"라며 "필리핀은 온도 변화에 대한 대응이 약한 국가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공공분야뿐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루고 있다. 기술 교류도 활발해지고 한국 국가들이 필리핀 농업분야에도 투자를 늘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필리핀 국내에서 사용할 농축산업용수 공급과 지하수를 재활용할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푸야트 차관은 현재 쌀과 관련, 한국플랜트산업협회(KOPIA) 그리고 KOICA와 함께 필리핀 농무부가 진행 중인 두 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농무부는 KOPIA를 통해 필리핀의 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배우고 있다.


이를 통해 농무부는 KOICA와 협력해 한국의 기술을 연구, 자국의 쌀 산업을 중심으로 한 농업 기술발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 이니셔티브(AFAC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푸야트 차관은 "지난 2010년 한국과 필리핀이 AFACI 공동의장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필리핀은 AFACI의 출범으로 한국과의 농업기술협력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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