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토어, 모바일·PC서 모두 서비스


NHN이 정체에 빠진 검색사업의 돌파구 중 하나로 준비 중인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 'N스토어'가 윤곽을 드러냈다.

NHN은 다른 앱 장터와 달리 N스토어를 앱뿐 아니라 책, 음악, 영화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의 거래가 PC와 모바일에서 가능한 '복합몰'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 18일 자사 공식 블로그인 '네이버 다이어리'에 상반기 출시를 앞둔 N스토어의 기본 콘셉트와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앞서 김상헌 NHN 대표는 지난 10일 1·4분기 실적발표 당시 "소설, 만화, 영화, 방송,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N스토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터텟 포털업계의 최강자인 NHN은 "PC에서는 MP3를 스트리밍 또는 개별 구매할 수 있지만 모바일 앱에서는 스트리밍만 가능해 이용자의 불편이 많았다"며 PC와 모바일에서 모든 콘텐츠에 대해 동일한 구매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몰식 구성을 고민하게 돼 뒤늦게 앱 장터사업에 뛰어든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N스토어는 일반도서·만화·소설 등 '북스토어', MP3서비스인 '뮤직스토어', 영화·방송 콘텐츠인 'TV스토어', 모바일 앱 플랫폼인 '네이버앱스토어' 등 4가지로 나뉜다.

NHN 측은 N스토어의 장점을 기존 마켓과의 차별화라고 강조했다. N스토어 서비스 담당직원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같은 해외 마켓에는 국산 콘텐츠가 많지 않고, (T스토어 등) 통신사나 제조사 마켓은 자사 가입자나 단말기 구매자만 대상으로 하므로 제한적"이라며 "N스토어는 iOS와 안드로이드 OS에서 모두 서비스되며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 단말기에서 동일한 콘텐츠 구매경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NHN은 N스토어를 다음 달 안으로 모바일 버전(사진)을 먼저 선보이고 하반기에 PC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OS에서는 네이버앱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해 앱 추천뿐 아니라 판매까지 직접 할 계획이라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T스토어 등과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N스토어의 시장 안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의 한 관계자는 "N스토어가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앱 장터라는 콘셉트지만 분산됐던 기존 네이버 서비스들을 한데 모아놓은 자사 플랫폼에 불과하다"며 "이미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등에서 이용 가능한 네이버 앱들을 굳이 N스토어에서 사용할까 싶다"고 말했다.

다른 사진공유 앱 개발사 대표는 "아이폰에서는 직접 구매가 불가능한 단순한 앱 추천 서비스에 불과한 점에서 '팟게이트'와 비슷하다"며 "앱 장터라고 하기엔 콘텐츠나 서비스 범위가 다소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