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명지국제도시 '글로벌 캠퍼스타운' 조성 탄력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14 17:23

수정 2012.06.14 17:23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지역인 명지국제도시에 해외 대학 유치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도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 명지동 일원에 640만㎡ 규모로 조성되는 명지국제도시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지역인 명지국제도시에 해외 대학 유치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도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 명지동 일원에 640만㎡ 규모로 조성되는 명지국제도시 조감도.

【 부산=노주섭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도시 내 '글로벌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캘리포니아대 LA캠퍼스(UCLA) 간호대학 유치가 확정됐으며 미국 남가주대(USC) 의.약대, 영국의 덜위치 칼리지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해외대학 유치 활동 활기

부산진해경제구역청은 지난 4월 LA 현지에서 UCLA 측과 명지국제도시에 간호대학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UCLA 간호대학 부산분교 설립은 1단계로 간호학 석사과정과 연구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2단계로 박사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구역청은 UCLA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면서 남가주대 관계자들과도 접촉, 이 대학의 의.약대와 영화영상학과를 유치하기 위해 협의를 벌여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양해각서 체결 등을 앞두고 있다. LA에 있는 남가주대는 미국 대학순위 27위의 명문대로 전통적으로 의대와 공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명지지구에는 영국의 유치원.초.중.고교 과정(K-12)인 '덜위치 칼리지' 설립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덜위치 칼리지는 세계 10대 남성 기숙학교로 400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하명근 부산진해경제구역청장과 구역청 유치팀 실무자들은 지난 6~7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덜위치 칼리지 아시아 본부를 직접 방문, 대학 유치 의사를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이 밖에 국내 최초 외국 대학교 분교로 부산테크노파크에 개교해 운영 중인 FAU 부산분교도 2014년 명지지구 1단계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옮기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명지국제도시 2016년까지 완공

부산진해경제구역청은 이들 해외 대학 분교와 유명 학교를 묶어 명지지구를 '글로벌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도시는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총 640만㎡ 규모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중 448만㎡ 규모의 1단계는 오는 2014년 말까지, 나머지 192만㎡는 2단계로 2016년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된다.
하 청장은 "글로벌 캠퍼스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명지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21개 사업지구 중에서도 핵심"이라면서 "이곳에는 강의시설 외에도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을 위한 기반시설은 물론 외국인 교원을 위한 주택단지 등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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