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슈퍼의 신선한 도전 '근교 산지형 점포'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2 17:06

수정 2012.10.22 17:06

롯데슈퍼가 일부 점포를 인근 지역에서 새벽에 수확한 야채, 과일, 계란을 판매하는 근교 산지형 슈퍼마켓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롯데슈퍼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새벽에 수확한 제품을 당일에만 팔기로 했다. 최근 근교산지형 점포로 전환해 운영중인 롯데슈퍼 동두천점에서 새벽에 낳은 계란을 팔고 있다.
롯데슈퍼가 일부 점포를 인근 지역에서 새벽에 수확한 야채, 과일, 계란을 판매하는 근교 산지형 슈퍼마켓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롯데슈퍼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새벽에 수확한 제품을 당일에만 팔기로 했다. 최근 근교산지형 점포로 전환해 운영중인 롯데슈퍼 동두천점에서 새벽에 낳은 계란을 팔고 있다.

'아침에 수확한 채소를 판매한다.'

롯데슈퍼가 점포 인근에서 수확한 야채·과일·계란 등을 매입해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지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근교산지형 슈퍼마켓을 만든다.

롯데슈퍼는 지난 18일 경기 동두천점을 근교산지형 점포로 전환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일괄적인 매입→물류센터 입고→각 점포 배송'의 방식은 아무리 빨라도 산지에서 수확한 뒤 매장입고까지 하루가 걸린다. 반면 근교산지형 점포는 당일 생산한 신선식품을 당일 판매해 높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야채의 경우 매일 새벽에 수확하여 오전에 점포로 입고되고, 오전 4~8시께에 낳은 계란도 당일 오전에 점포로 입고하여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당일 입고된 제품은 이날에만 팔기로 했다.

1차로 전환한 동두천점은 시금치·상추·열무·부추·아욱·애호박·오이·느타리버섯 등 야채 11개 품목과 백색란, 갈색란 계란 2품목을 주변 지역에서 공급받아 판매 중이다. 과일의 경우 당장 판매하는 제품은 없지만 11월에 딸기·토마토 등을 인근 과수 농가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롯데슈퍼 상품총괄부문장 송영탁 이사는 "엽채류·버섯류 등 야채와 딸기와 같은 일부 과일은 잠깐의 시간에도 신선도의 변화가 크다. 점포 근처의 산지에서 새벽에 수확한 제품을 당일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아주 신선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음은 물론 물류비용이 줄어 가격이 낮아지고 지역 농민의 판로를 확보해 주는 효과까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에도 '근교산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실제 롯데슈퍼는 인천 소래포구, 부산 자갈치 시장, 속초 동명항 등의 인근에도 점포가 있어 당일 어획한 수산물을 곧바로 매입, 판매할 수 있다.

한편 슈퍼마켓 산업이 발달해 있는 일본의 경우 이러한 근교산지 매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요쿠베니마루의 경우 점포 주변 농민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코너를 점포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나스 로코마켓은 아예 생산자가 직접 매일 오전에 매장을 방문해 자신의 제품을 진열까지 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