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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Term―Paper 현상 공모전 수상작] 지식경제부장관상(대상)/ 임인종 한상욱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05 18:27

수정 2012.11.05 18:27

임인종
임인종

한상욱
한상욱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전환은 경제가 성장해도 고용이 창출되지 않는 사회를 초래했다. 고용 없는 성장은 다시 구조적인 실업과 사회.경제 양극화로 이어져 소득 불평등과 소비, 교육, 보건의료 등 사회 전 영역에서 계층간 격차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병리 현상을 유발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양극화는 크게 소득의 양극화, 소비의 양극화, 노동시장의 양극화, 기업의 양극화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양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영리목적과 사회적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벤처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관심을 얻고 있다. 기존 벤처와 비교했을 때 사회적 벤처의 차별점은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와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벤처가 번영하는 데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안정적인 거시경제풍토를 조성·유지하는 것이다.
실제 성장과 경쟁이 가능하고 더 광범위한 경제적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사회적 벤처 활성화 방안으로 클러스터 개념을 제안했다. 지식정보화시대에서 클러스터는 산업의 단순한 집적지를 넘어 기술혁신과 지식창출의 근원지이며 경쟁력 제고의 원천으로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산업클러스터 내에서 기업은 동종업종의 다른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함으로써 높은 품질의 서비스 공급, 기술혁신, 제품성능 개선 등 지속적인 투입요소를 확보하게 되고, 직접 교역하지 않는 기업들도 정보, 지식, 숙련노동력을 이루는 집단이 '집합적 부(collective fortunes)'를 공유하게 된다. 사회적 벤처 클러스터를 추진하기 위해선 사회적 기업 등록제를 시행하고 사회적 기업 조례를 제정해 사회적 벤처 육성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 소셜펀드를 조성하며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식으로 창의적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적 기업 진흥 센터를 설치해 소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성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수상소감 사회적 양극화 해소 대안 자리잡길

최근 사회적 벤처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었는데 마침 사회양극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논문 작성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온 사회적 양극화에 대해 다양한 해결 방안이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결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방안으로 영리 목적과 사회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벤처와 기술혁신과 경쟁력 제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클러스터 개념을 접목해 사회적 벤처 클러스터 활성화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식정보화시대에서 클러스터는 산업의 단순한 집적지를 넘어 기술혁신과 지식창출의 근원지이며 경쟁력 제고의 원천으로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논문에서는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 기업 등록제도 시행, 사회적 기업 조례 제정, 사회적기업가 양성, 소셜 펀드 조성,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사회적 기업 진흥 센터 설치, 네트워크 구축 등 7가지의 세부전략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갖고 있던 사회적 벤처 분야를 직접 논문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렇게 고안된 추진 방안을 통해 사회 계층간 격차가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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