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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Term―Paper 현상 공모전 수상작] 우수상/김민수 김연준 심희주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05 18:35

수정 2012.11.05 18:35

김민수
김민수

김연준
김연준

심희주
심희주

한국 법률시장이 본격 개방됐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영국 로펌 등이 한국 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에 있으며, 미국 로펌들도 한·미 FTA 발효에 따라 한국 사무소를 개설할 부지를 찾고 변호사를 영입하고 있다.

이런 영·미로펌의 파상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로펌들로서는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논문은 특히 접근성이 높고, 시장의 잠재성이 상대적으로 큰 동남아시장을 주목하는 한편 동남아국가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되지 않아 시장이 선점되지 않은 미얀마를 주목했다.

미얀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크게 정부와 로펌(민간)의 협력과 제휴가 중요하다.

첫째, 정부의 경우 한국법제수출이 동남아 및 제3국가에서 환영을 받고 있는 점을 활용하여 동남아 시장에 우리나라의 법제를 수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국내 법률시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향후 국내 기업이나 로펌 등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현지 시장에서 투자 및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국내 로펌의 경우 영·미로펌이 어떻게 세계화에 대한 성공을 하였는지 연구해 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시장(미얀마를 시작으로 하는 동남아 시장 전반)을 공략해야 한다. 공략 방안으로는 적극적인 현지화 방안과 다양한 자문, 송사 등의 유형을 들 수 있다.

독일은 영·미로펌 진출로 인해 국내시장이 모두 잠식당했고, 일본의 경우 국내시장을 제외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저해됐다. 이 같은 사실은 앞으로 해외 로펌과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이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공략은 그만큼의 투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고는 단순한 국내 로펌의 현지화 방안에 대한 단편적인 서술이 아닌 법제도의 수출에 따른 친숙한 법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어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예측이나 전망과 차별화하고자 노력했다.

박지훈 기자

■수상소감 새로운 시장 도전 기회에 감사

언젠가 이 주제를 이용해서 교내 학술제에 사용해 보고자 자료를 찾기 위해 파이낸셜뉴스의 경제 기사와 사설을 읽던 중 사고(社告)를 발견했다. 'Term-Paper 현상공모전'의 주제에 우리가 가장 관심있던 부분이 카테고리에 들어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가슴이 설?다.

하지만 시간이 대략 한 달 정도밖에 없던 상황이라 참가 여부를 고민했다. 한 달여간의 시간을 최대한 사용해 적어도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논문을 작성했다.

주자는 '곤경은 사람을 향상시키는 바 정신은 맑아지고 행동은 빨라진다'고 했다. 짧은 시간 안에 자료를 수집·정리 분석하는 것은 논문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웠지만 즐겁게 논문작성에 임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에 즐거웠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 방안에 조금이나마 남들보다 먼저 다가선다는 알지 못할 뿌듯함과 쾌감이 팀원 전체의 회의시간 전반에 서려 있었다.

완성시킨 공모전 참가 논문을 보낼 때는 모두들 수상에 실패하더라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자며 서로를 다독였다.


내가 배워온 바로는 우리 국어 중 감사의 마음을 가장 높여서 하는 말이 '고맙습니다' 라고 알고 있다. 배운 대로 다시 인사 드린다.
논문을 함께 작성한 팀원과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파이낸셜뉴스사에 진심으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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