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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Term―Paper 현상 공모전 수상작] 우수상/김도영 조준오 류한별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05 18:35

수정 2012.11.05 18:35

김도영
김도영

조준오
조준오

류한별
류한별

요즘 기업형 슈퍼마켓과 영세 슈퍼마켓 간의 갈등이 이슈화되고 있지만 이보다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의 오랜 싸움이다.

정부는 결국 전통시장의 상권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에 대해 강도 높은 경제적 규제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가 정부가 의도하던 효과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가 지연되고 있어 규제의 성과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본 연구는 공유가치창출(CSV) 전략이라는 새로운 게임의 룰을 적용시켜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고자 했으며 전통시장을 활성화시켜 영세 소상공인을 전략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CSV 전략에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에 가장 필수적인 자금조달은 전통시장 리츠(REITs)와 부동산 펀드를 이용할 것이다.

자금이 조달된 후의 1단계는 원활한 재개발 추진 단계로서 전문 건설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적절한 재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상가 재정비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조합설립 및 세입자 대책 마련이 이뤄질 것이다.



제 2단계는 재개발이 완료된 후의 단계로서 새로운 상업시설 형태에 맞는 활성화 방안이 적극적으로 실시될 것이다. 이 단계는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상권을 육성하고 대형마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단계로 온라인몰 추가 개설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제 3단계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축하는 단계로 전문경영인의 영입을 통한 현대화 시설의 안정적인 유지, 상인들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통시장의 성장을 안정화시키는 단계다.

이런 단계별 프로세스를 통해 전통시장을 지역 클러스터의 핵심동력으로 발전시킨다면, CSV 전략이 지역 경제 전체의 장기적인 활성화까지 도모하는 실효적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를 통해 정부 규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선행연구를 보완하였으며 전통시장의 내생적 혁신을 일으켜 전통시장의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적 방안을 도출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수상소감 두 달 동안 선행연구 분석 큰 힘

처음 논문 작성을 시작했을 때는 그동안 해왔던 고민을 정리해보자는 의도였기 때문에 수상에 대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달 동안 끊임없이 선행연구를 분석하고 주제와 관련된 최신 자료를 수집해 논문을 발전시켜나가면서 점차 논문의 완성도에 대한 욕심을 갖게 됐다.

비록 데이터 수집의 한계로 인해 실증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번 논문은 수상을 떠나 오래된 고민을 한 편의 글로 풀어낸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현상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우리 같은 청춘이 가진 가장 강력한 특권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생각과 고민만으로 사회가 변할 순 없지만 사회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은 수많은 생각과 고민에서 나오기 때문에 청춘의 생각과 고민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많은 학생이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과 고민 없이 쉽게 부화뇌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청춘이라는 빛나는 시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생각과 생산적인 고민이 늘어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영광스러운 수상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파이낸셜뉴스 관계자 분들과 본 논문의 시작과 완성에 큰 도움을 주신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유효상 교수님,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고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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