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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빅3’ 지난달 매출 두자릿수 깜짝 신장

롯데 16%·현대 12%·신세계 10% 작년 동기보다 늘어
한파에 겨울옷 수요 늘고 정기세일·사은행사 힘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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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고맙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단가가 높은 겨울의류·겨울용품 매출이 살아나면서 백화점업계가 올 들어 처음 두자릿수 신장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백화점업계는 이를 소비심리 회복 신호탄이 되길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다.

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 11월 매출(기존 점포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롯데백화점이 16.1%, 현대백화점이 12.2%, 신세계백화점은 10.2% 증가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저성장세로 돌아섰던 백화점 매출에 추위라는 '구원투구'가 등장한 셈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1월 초부터 코트·패딩·모피·부츠 등 방한의류와 용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11월 초반에는 창립기념 사은행사 및 경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됐고, 11월 중반 이후부터 겨울 정기세일이 바통을 이으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성복의 경우 영트렌디 의류 매출이 40% 늘었고 모피도 24% 신장했다. 이밖에 레저용품 56%, 스포츠 50%, 패션잡화 35%, 해외패션이 23% 각각 늘었다.

롯데백화점 이갑 마케팅부문장은 "11월은 추위로 인한 매출 특수가 있기도 했지만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준 한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방한용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해외 패션 시즌 오프 행사가 시작되며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남녀 캐주얼 패딩점퍼가 47.2% 증가율을 기록했고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이 50.8%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아웃도어 상품군의 경우 겨울 산행용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고기능 헤비다운재킷(59.8%)의 매출 증가세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키, 스노 보드 등 겨울 스포츠 용품 등의 판매가 급증하며 스포츠의류(48.1% )도 덩달아 늘었다.

남녀 스카프 및 모자·장갑 등 겨울 패션소품 매출이 55.1% 오르면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이대춘 마케팅팀장은 "겨울용 방한의류 매출이 부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겨울 신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비교적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며 "다만 11월 매출 증가율만으로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과 경기 활성화로 보기 어려워 향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른 추위에 겨울 패션 매출이 살아나면서 올 들어 처음 두자릿수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패딩을 찾는 고객들로 북적인 지오다노 등 이지캐주얼상품과 아웃도어 상품이 각각 50.1%, 47.8%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매출을 주도했다.

또 수능 직후 젊은 고객층과 가족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면서 스포츠(28.6%), 여성캐주얼(27.7%), 남성캐주얼(26.7%), 구두(22.9%), 아동(15.8%), 여성정장(14.2%) 등 패션 부문 매출이 올 들어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재진 상무는 "11월은 개점 82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겨울 슈즈, 패딩 등의 대형 실속행사가 고객들의 내점을 유도하며 다른 어떤 마케팅보다 톡톡한 효과를 거뒀다"며 "12월에도 겨울 대표상품 실속행사와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풍성한 쇼핑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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