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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아스트라제네카사, 신규항생제 공동 개발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21 18:16

수정 2012.12.21 18:16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신규항생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기존 세파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박테리아를 사멸시키기 위해 레고켐사의 비임상 단계 세파계 항생제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비임상 단계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를 병용투여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간 출시된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는 단지 2개에 그쳤다. 이 결과 최근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들의 치료연장이 불가피해지고 치사율도 증가한다는 지적이다.

레고켐에서 개발 중인 신규 세파계 항생제는 치료제가 거의 없는 녹농균, 부동간균, 폐렴막대균 등의 그람음성균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약물과 병용투여 해 높게는 70%에 이르는 내성을 가진 이들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약물을 임상1상까지 개발하고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가 두 약물의 병용투여 치료제를 임상1상까지 진행한다.
임상1상이 완료되면 아스트라제네카사는 병용투여 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선택권을 행사할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이 선택권 행사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이후 모든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갖게 된다.
레고켐은 선수금 245만달러와 개발 마일스톤 2000만달러, 출시 및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1억1650만달러 등 총 1억3895만달러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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