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혁신 앞장설때 상생 가능”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30 17:46

수정 2013.01.30 17:46

30일 경기 수원 삼성전기 본사에서 열린 '삼성전기-협력사 소통 한마당'에서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왼쪽 네번째)과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다섯번째) 등 협력사 대표들이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30일 경기 수원 삼성전기 본사에서 열린 '삼성전기-협력사 소통 한마당'에서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왼쪽 네번째)과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다섯번째) 등 협력사 대표들이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과학적 사고와 소통을 통한 상생경영을 펼치겠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30일 협력사와의 상생 강화를 위한 '과학적 사고'와 '소통'을 역설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경기 수원 본사에서 최치준 사장을 비롯해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과 250여명의 1, 2차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기-협력사 소통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삼성전기의 비전과 동반성장 추진 전략을 협력사 대표들에게 상세히 소개하고, 상생 우수 협력 사례들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치준 사장은 인사말에서 "상생 경영은 과학적 사고의 기반 위에 고정관념을 깨뜨려 혁신에 앞장설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며 "삼성전기가 보유한 기술, 제조, 품질 노하우들이 1, 2차 협력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소통 활동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태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동반성장은 국가 발전 및 미래 신가치 창출을 위한 선행 조건임을 역설했다.

또한 지난해 협력사와 총 103건의 과제를 수행해 1347억원의 국산화 효과를 거뒀던 삼성전기는 행사장 입구에 '동반성장 기술개발 전시회'를 별도 개최했다.

이를 통해 국산화가 시급한 신기술·신제품 50개 품목에 대해 협력사와의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이들 50건의 품목이 모두 국산화되면 1652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생경영을 펼쳐 온 삼성전기는 이 기간 회사 매출이 2.4배 증가하는 동안 협력사들의 평균 매출은 3.1배로 증가했다.
이 과정에 삼성전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협력사 경영 지원을 위해 조성한 기존 500억원의 상생펀드에 올 초 125억원을 추가, 총 625억원을 조성했다.
협부회(삼성전기 협력회사 협의회) 회장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대표는 "삼성전기와 적극적인 협업을 펼쳐 부품, 소재 국산화에 매진하겠다"며 "1, 2차 협력사 간 상호 윈윈을 위해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 발굴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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