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금광산관광 재개 실마리 풀어야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기업의 73%가 남북경협에 관심 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남북경색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여전히 북한의 잠재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새 정부의 남북경협정책이 어디로 흘러갈지 주목받는 대목이기도 하다.

금강산관광이 4년째 멈춰서 있다. 주관사 현대아산은 5일 창립 14주년을 맞지만 쌓여가는 매출손실에 시름만 깊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영세한 협력업체들과 금강산 길목의 고성군 주민들,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더욱 절박한 심정이다.

금강산관광이 남북교류의 출발점이었던 만큼 관광재개가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북경협에 관심있는 기업들도 대북사업의 지표라 할 수 있는 금강산관광의 운명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그간 쌓인 대북 악재와 최근의 불안한 정세가 맞물려 단기간 내 관광재개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 무거운 숙제는 다시 새 정부에 넘겨졌다.
얽히고 설킨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한다 해도 한 기업이 5년 가까이 영업정지를 당한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 이젠 더 미루지 말고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 단기적인 사업재개가 어렵다면 현실적인 대책과 대안이 나와야 하고, 전제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합리적인 계획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