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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동남아시아 포럼] 현지인 “한국드라마 보면서 음식에도 관심”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8 17:30

수정 2013.03.28 17:30

【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지훈 기자】 2013 동남아시아 포럼과 함께 28일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는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한 한국식품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김치, 라면 등 현지인에게 친숙한 한국식품과 함께 과자, 음료, 홍삼제품 등 가공식품과 배, 버섯 등 신선농산물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이 소개됐다.

특히 전시장에 현지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 K-팝(pop)과 한국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이 한국식품에 미치는 파급력을 확인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리카(23·여)는 "한국 드라마에 나온 식사 장면이나 음식을 보며 한국음식에 호기심이 생겼다"면서 "이곳에도 한국음식점과 식료품점이 많이 생겨 한국의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식품을 유통하는 무궁화유통의 이기훈 과장은 "한류가 인도네시아 젊은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해 한국음식도 함께 인기가 높아졌다"면서 "라면과 김치를 많이 찾는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각종 홍삼제품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도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경제의 70~80%를 장악한 화교들이 인삼을 선호해 이 지역 홍삼제품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식이 건강식이라는 인식도 홍삼을 포함한 이 지역 식품수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깨끗하고 유해성분이 없다는 인식이 강한 한국식품 선호도가 높아진 것.

전시회에 참석한 현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신선농산물과 고추장 등 대표적인 웰빙식품과 더불어 한국산 스낵, 라면 등도 믿고 사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식품회사들 수출품에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하는 식품인 '할랄'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장은 "국내 제조사들이 라면 등 인기 품목의 할랄인증을 획득하면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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