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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동남아시아 포럼] “한국 높은 기술력 환영..아낌없이 지원하겠다”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8 17:30

수정 2013.03.28 17:30

28일 '2013 동남아시아 포럼'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한국식품전시회가 열렸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함께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인도네시아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찾아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28일 '2013 동남아시아 포럼'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한국식품전시회가 열렸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함께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인도네시아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찾아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유진 조지민 김주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의 투자 확대를 위해 높은 기술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특히 샤리프 히다얏 인도네시아 산업부 국장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코트라 공동 주최로 열린 '2013 동남아시아포럼'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먼저 히다얏 국장은 국내외 시장점유율 확대, 산업가치 확대, 산업구조 강화, 자바섬 외 타 지역에서의 사업 발전 장려, 중소기업의 역할 강화 등 인도네시아 정부의 산업 발전을 위한 7가지 전략적 목표를 발표했다.

히다얏 국장은 이어 인도네시아의 4가지 주요 산업 프로젝트 현황 및 계획을 소개하며, 특히 자동차와 휴대폰 등 성장산업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친환경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고연비의 4륜차 등 다양한 이동수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 동남아시아 포럼] “한국 높은 기술력 환영..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히다얏 국장은 이어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휴대폰 사용자가 많은 나라로, 올해 개통될 휴대폰이 2억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한국이 휴대폰 시장을 이끄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발전 가능성과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린 체 웨이 IRAI컨설팅 사장은 "많은 사람이 인도네시아에 비즈니스 기회가 무한하다고 하다고 말하지만 사업에 실패한 사례 또한 적지 않다"며 "대부분의 투자사업이 초기에 정확한 타임스케줄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사업을 진행하려면 사전에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정부부처와 협의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연구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결합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계환 산업연구원 박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협력은 양국의 장점을 결합해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만드는 게 관건"이라며 "특히 자동차, 조선, 섬유산업 등 유망 산업에서의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시장의 99%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고, 현대자동차는 0.6%가량이다.


김 박사는 "한국 자동차 기업의 인도네시아 자동차 조립분야 진출로 시장 경쟁이 강화되고 기술이전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면서 "한국 자동차 기업의 진출은 일본 기업에 편중된 인도네시아 자동차시장 구조를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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