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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동남아시아 포럼] “한국 - 인도네시아 40년 된 파트너, 이젠 상생 가치 추구해야”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8 17:43

수정 2013.03.28 17:43

오영호 코트라 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개막사..오영호 코트라 사장 "이번 비즈니스 협력 포럼,양국 미래비전 공유하길"

올해 파이낸셜뉴스와 코트라가 함께 이번 '비즈니스 협력 포럼'을 주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울러 양국 간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의 40년은 흔히 '불혹'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이는 성숙한 성인의 삶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에서도 40은 역사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모하메드가 동굴에서 하늘의 계시를 받고 백성을 구해야 할 사명을 부여받은 때 그의 나이도 40세였습니다.


이렇듯 40주년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과거와의 단절과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숙한 성장이 시작되는 중요한 출발점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포스트 브릭스의 대표주자이며 동남아 제1위의 경제대국입니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8대 교역상대국이자 3위의 투자국으로서 경제 파트너로 성장했습니다.

종전의 양국 간 협력이 효율과 이익에 근간을 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상생과 공동번영의 가치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럼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협력이 향후 100년간 양국의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채워나갈지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기업인들에게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희망합니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 축사..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한국은 새 비즈니스 기회,현지 산업발전 윈윈해야"

1973년 수교 이래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깊은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정치, 경제에서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교류는 40년의 시간을 거치며 그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296억달러로 수교 이후 160배 성장했고, 투자도 빠르게 늘어나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일곱번째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 양국을 오가는 사람도 매년 45만명에 이릅니다.

양국의 기업인 여러분, 인도네시아는 지금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움츠러든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는 매년 6% 이상의 견조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의 투자자들도 풍부한 천연자원과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을 믿고 인도네시아에 투자해왔습니다. 섬유, 봉제 등에서 시작된 한국의 투자는 이제 전기·전자, 철강 등 기술중심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협력은 한국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고, 인도네시아에는 산업 발전의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이미 활발한 정부 간 경제협력채널을 갖고 있습니다. 장관급 경협위원회를 비롯해 실무 태스크포스(TF)가 정기적으로 열려 양국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자카르타에 공동 경제협력사무국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협상 중인 양국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도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환영사..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한국 지속적 투자 통해,전략적 파트너 유지해야"

이번 포럼은 한·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자리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생각됩니다.

'더 이코노미스트'의 칼럼니스트인 사이먼 롱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차가운 경제 환경 속에서 몇 군데 안 되는 따뜻한 곳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주요 20개국(G20) 국가들 중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습니다.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6.2%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경제 성장의 원천은 인도네시아의 탄탄한 내수시장과 풍부한 노동력, 세계적 수준의 천연자원, 인도네시아 정부의 부지런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산업화를 거쳐 이제는 지식기반 경제화를 추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개발 확대 및 촉진 마스터플랜(MP3EI)의 수행으로 인도네시아 인프라 투자 및 산업 발전 또한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인도네시아에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증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 관계에 대해 "과거에는 임업과 의류업의 투자를 기본으로 발전해온 반면 이제는 두 나라가 공통적인 비전과 미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하고 있으며, 수많은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무역 확대로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발전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포럼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더 나은 경제협력을 위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또한 여러분의 사업과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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