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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식품포럼]한국 고유의 맛 지키며 현지 소비자 니즈를 충족해야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09 14:55

수정 2013.04.09 14:55

"한국 식품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고유의 맛을 지키면서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패디 랑가파 맥도날드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본부 마케팅 담당 수석임원은 9일 서울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국내 식품산업의 글로벌 성공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랑가파 수석임원은 "한국 식품산업의 글로벌 성공은 맥도날드의 성공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동일한 맛과 품질로 빅맥을 제공하겠다는 고집과 현지 시장에 대한 섬세한 이해가 맥도널드의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맥도날드는 똑 같은 맛의 빅맥 버거를 지난 50년간 100개국에서 고수해왔다"면서 "한국 식품산업이 글로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음식 고유의 맛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맥도날드가 불고기 버거와 상하이 스파이스 버거 같은 현지 맞춤형 메뉴를 선보였듯이 고유의 맛을 지키면서 현지의 문화와 맛을 이용하고 적용하는 것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요건"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삼성전자 갤럭시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 애플의 아이폰을 앞서가고 있듯이 한국 식품 산업도 꾸준한 투자를 통한 신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로 전세계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랑가파 수석임원은 "맥도날드 창업주인 레이 크룩은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끊임없이 혁신하고 고객들과 보폭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맥도날드가 고객과의 접점에서 설정해 매이 7000만명의 고객을 맞이할 수 있듯이 한국 식품산업도 항상 가까이서 소비자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움직여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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