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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식품포럼]조상우 풀무원 식품안전센터 전문위원

박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09 14:57

수정 2013.04.09 14:57

"식품 세계화를 위해서는 안전이 기본요소가 돼야 한다"

9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조상우 풀무원 식품안전센터 전문위원은 이같이 말했다.

안전이 식품산업 육성과 별개의 분야가 아니라는 것. 식품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기 위해서는 안전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조 위원은 강조했다.

조 위원은 "예전에 국산전자제품 수출할 때 품질과 안전문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존재했다"면서 "이처럼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소비자가 외면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가 발전할수록 소비자는 음식의 스토리와 안전을 고려한다"며 "우리 한식을 포함한 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금의 성과는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상우 위원은 다양한 식품분야 세계화를 위해 이날 포럼을 주최한 파이낸셜뉴스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조 위원은 "현재 한식세계화는 비빔밥과 불고기를 중심으로 레스토랑 사업에 치중돼 있다.
식품은 레스톡랑도 있지만 가공식품, 원료사업, 그리고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문화가 포함돼 있다"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한식 세계화를 이끌 수 있도론 파이낸셜뉴스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조 위원은 박근혜 정부가 최우선시 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규제 및 처벌과 함께 착한 음식을 독려하고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하게 처벌 위주로 간다면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에 불량식품이 만연한 것으로 잘못된 인식을 가질 우려가 있다"며 "규제도 중요하지만 깨끗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독려하고 육성한다면 해외에도 한식이 건강하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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