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리빙 푸드

CNN, 미국 최고 기본 안주 Top10 선정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9 17:15

수정 2013.04.19 17:15

우리나라에서 흔히 술집에 가면 기본안주로 나오는 것은 손가락으로 집어먹기 편한 과자나 땅콩이 대부분이다.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

미국에서도 대부분의 술집이 땅콩이나 프렛즐을 기본안주로 내어주곤 하지만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맛있는 기본 안주 10개를 선정해 18일(현지시간) CNN이 꼽아봤다.

이번에 CNN이 선정한 맛있는 기본안주 열 곳은 대부분 가격이나 양에 크게 구애받지않는 반면 맛과 먹는 재미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야드버드사우던테이블&바(Yardbird Southern Table & Bar)'에서 내주는 호미니는 미국 남부의 여러 주에서 주로 먹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제프 맥이니스 요리사는 "바삭하게 튀겨내 야드버드사우던테이블&바에서 제일 잘 팔리는 후라이드치킨과 잘 어울려 기본안주로 제격"이라며 "특히 남부 음식이라고 하면 더욱 까다로워지는 고객들의 입맛에 잘 맞는 메뉴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보스턴에 위치한 '넘버9파크(No.9 Park)'는 치즈맛을 내는 슈 모양의 구제르(Gougeres)를 기본 안주로 제공한다.
구제르는 풍미가득한 슈 페이스트리(달걀로 만든 아주 부드러운 과자)와 치즈를 구워낸 것이다.

뉴욕에 위치한 '쿠치나 디 페시(Cucina di Pesce)는 일반 팝콘과 땅콩 대신 홍합을 기본 안주로 제공한다. 이 홍합 안주는 여느 일반 홍합이 아닌 토마토 소스를 넣어 맛이 독특하다.

CNN은 쿠치나 디 페시가 20년이 넘도록 술을 주문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홍합을 기본안주로 무료제공해왔다고 전했다.

뉴욕에 위치한 '더브테일(Dove Tail)'은 트러플 아란치니(Truffle arancini)을 기본 안주로 제공한다. 트러플 아란치니는 통밀과 로즈마리가 섞인 크래커와 표면에 체다치즈를 발라 구워낸 옥수수빵이다. 이 안주는 생긴 모양도 앙증맞고 맛도 일품인 트러플 아란치나는 존 프레져 요리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나무 판위에 놓여 손님에게 제공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파스타에 곁들인 토스카나식 도넛인 봄볼로니(Bomboloni)도 손에 꼽히는 유명한 기본 안주다. 이 봄볼리니는 뉴욕에 위치한 'SD26'는 매일 저녁 10시부터 직접 구워낸 홈메이드 봄볼로니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이나 파스타를 곁들여 내어준다. 그리고 오후 6시부터 네 시간동안 올리브유, 소금, 야채를 뿌려 구운 크고 둥근 이탈리아 빵 포카치아에 소시지 모르타델라를 기본 안주로 제공한다.

그리고 밀워키의 'AJ바머스(AJ Bomber's)'는 독특한 풍미의 땅콩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재미있는 것은 땅콩을 먹고 남은 껍데기는 그대로 바닥에 버리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을 즐길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콜로라도주의 보더에 위치한 '오크(OAK)'에서는 저녁 10시45분부터 방금 장작을 피운 오븐에서 구워낸 따뜻한 프렛즐을 기본 안주로 즐길 수 있다. 스티브 레드지코브스키 요리사는 매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만 프렛즐을 단 12개 구워내 일찍 오지 않으면 맛볼 수 없다,

세계적 레스토랑조사업체 자갓(Zagat)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햇필즈(Hatfield's)'는 도시 내에서 으뜸가는 레스토랑 가운데 하나이다. 햇필즈의 독특한 음식들 가운데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로즈마리 팝콘도 빼놓을 수 없다고 외신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욘빌에 위치한 '루시레스토랑&바(Lucy Restaurant & Bar)'의 빅터 스카글 요리사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땅콩믹스를 기본안주로 낸다. 토피넛, 땅콩, 캐슈넛, 피칸, 아몬드, 초컬릿, 건포도에 붉은 칠리 가루, 카피르 라임향의 팝콘이 들어간 땅콩믹스를 맛본다면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땅콩믹스와 비교할 수 없는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대개 기본 안주로 나오는 것들은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간단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카포스(Capo's)'의 파스타 에 빠지올리(Pasta e fagioli)를 맛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파스타 에 빠지올리는 '파스타와 콩'을 뜻하며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이탈리아 전통 요리다.
재료는 마늘, 마카로니, 콩, 당근, 배추와 향미가 진한 닭고기 국물이 들어간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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