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경

막내린 타르트… 상표권 분쟁, 레인코트코리아 최종 승자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13 15:33

수정 2013.05.13 15:33

지난해 일명 '조니뎁 안경'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브랜드 TART OPTICAL(타르트 옵티컬)이 휘말렸던 상표권 분쟁이 막을 내렸다. 지난달 레인코트코리아(대표 이형주)에서 출원했던 타르트 옵티컬의 상표권이 등록되었기 때문이다.

이 상표권 내막은 다음과 같다. 기존 한국에서 유통하던 레인코트코리아와 새롭게 국내시장에 진출을 시도했던 미국 측 한 업체의 의견이 분분했던 것. 실질적으로 레인코트 코리아는 레플리카(복각)라고 표방해 이미 사라진 브랜드 타르트 옵티컬을 한국 시장에서 재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측 업체는 "2008년 줄리어스 타르트의 사망 이후 LA에서 빈티지숍을 운영하던 데이비드 하트가 모든 지분을 사들이며 TART OPTICAL Enterprise OTE의 새로운 CEO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라며 "생산중단 등으로 사실상 폐업상태에 빠져있는 틈을 타 상표권과 제작했던 마케팅 자료 등을 사용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제보에 따르면 미국 측 타르트 옵티컬은 'TART OPTICAL ENTERPRISES OTE'로 2009년 미국에서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이는 이미 존재하는 컴퓨터 영역의 'TART OPTICAL' 이라는 상표에 의해 기각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제보자는 "정통성을 주장했던 미국 측 업체가 왜 아시안핏만을 생산하며, 어째서 모든 지분을 인수받은 회사가 상표를 출원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레인코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 분쟁 역시 미국 측에서 기각된 점 등이 고려되어 한국 내 상표권이 인정받은 것 같다"라며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타르트 옵티컬은 미국 타르트 옵티컬이 사라지기전 생산된 빈티지 제품 외에는 대부분 복각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측에서 상표권이 등록된 이상 국내에서 더 이상 미국 측 업체의 타르트 옵티컬은 유통이 불가하며 안경원과 소비자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주의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유통하는 타르트 옵티컬 역시 빈티지를 바탕으로 일본 장인의기술력으로 재탄생한 제품들이다"라며 "앞으로 프로모션과 마케팅, 고품질의 상품으로 안경원과 고객에 만족감을 제공하는 레인코트가 되도록 노력할 것"고 덧붙였다.

한편 타르트 옵티컬은 1948년 뉴욕에서 줄리어스 타르트가 설립된 아이웨어 제조사로 볼드하고 패셔너블한 안경테를 출시해 아메리칸 옵티컬, 슈론 등과 같이 시대의 아이콘적인 안경테를 출시했다.
1970년대 경제 대공황으로 회사가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자금이 부족했던 타르트 옵티컬은 쉽게 회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perstory@fneyefocus.com fn아이포커스 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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