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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웃도어는 정말 따뜻합니까?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29 16:29

수정 2013.05.29 16:29

노스페이스 드리머스 캠프
노스페이스 드리머스 캠프

'소비자들의 성원을 사회공헌으로 돌려준다.'

최근 5년간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면서 올해 6조4000억원대 규모를 바라보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따라 아웃도어 업체들도 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이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업체들은 이 같은 고객들의 성원을 사회공헌을 통해 다시 되돌려준다는 취지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업계 기부금액 1위를 차지하며 사회공헌의 모범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블랙야크는 다음 달 '글로벌 희망나눔재단' 출범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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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위 노스페이스의 '골드윈코리아' 나눔도 선두

국내 아웃도어 업계 매출 1위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골드윈코리아는 지난해 기부에서도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골드윈코리아가 작년 한 해 기부한 금액은 83억3800만원으로 기업 당기순이익 대비 19.43%에 달하는 금액이다.

기부에서 '통 큰' 행보를 보였던 노스페이스는 사회공헌활동(CSR)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수혜자들이 직접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노스페이스는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네버 스탑 드리밍' 캠페인을 발족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드림장학금'은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란 슬로건 아래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는 데 필요한 상담과 아웃도어 체험 활동 등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매년 진행해오던 장학금 지원을 지난해 '드림장학금'으로 확대, 경제적 지원은 물론 멘토단 강의와 청소년 정서 함양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드림장학금' 프로그램은 같은 해 11월 드림장학금 2기를 배출시키며 총 300명의 장학생에게 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더불어 '노스페이스 드리머스 캠프'를 통해 1박2일 동안 캠핑과 트레킹의 아웃도어 체험과 멘토링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3기째를 맞은 노스페이스 드림장학금은 지난 6일까지 100명의 신청자를 모집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드림장학금이 탄생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스페이스의 '도전을 멈추지 마라(Never Stop Exploring)' 정신을 명확히 공유하고 다양한 활동에 녹여내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드림장학금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청소년들이 스스로에게 잠재된 가능성을 확인하고 건전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노스페이스는 2004년부터 (재)박영석탐험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국내 대표 대학생 국토순례단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후원을 통해 브랜드의 도전정신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전국을 도보로 순례하는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는 국토순례를 통해 대학생들의 도전정신을 고취시키고 협력과 화합,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13 노스페이스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는 내달 7일까지 남녀 각 48명씩 96명의 대원을 모집, '도전하는 젊음과 열정! 그리고 나눔'을 주제로 6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총 19박2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 참가자들은 1㎞ 걸을 때마다 본인의 이름으로 소정의 기금을 적립해 나눔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의 기부금액은 노스페이스가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금액을 더해 사회복지재단에 청소년소외계층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왼쪽 첫번째)이 '나눔재단출범' 공표식에 참석한 모습.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왼쪽 첫번째)이 '나눔재단출범' 공표식에 참석한 모습.


당신의 아웃도어는 정말 따뜻합니까?

■국내 토종 브랜드 블랙야크 '프로젝트 40' 실시

블랙야크는 국내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가장 활발히 사회공헌 및 환원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블랙야크는 40가지의 프로젝트를 연중 내내 실시하는 '프로젝트 40'을 실시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블랙야크 글로벌 희망나눔재단'을 설립해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에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시민안전등산교실과 명산 40, 셰르파 재능기부, 불우 청소년 히말라야 트레킹, 의료봉사 등 다양한 수익의 사회환원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우리 땅 독도 지킴이' 활동의 하나로 '내 땅에 내가 간다'라는 프로모션과 독도수호국제연대의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등산용품 전문 브랜드로서 캠핑문화 보급과 자선 바자 등을 통한 기부금 조성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블랙야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희망 캠핑장 만들기'는 2011년 7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블랙야크는 이후 농어촌 지역에 있는 폐교를 활용해 마을 단위 소규모 캠핑장 조성사업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와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 소외 계층의 캠핑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희망 캠핑장 만들기'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 받아 '2012 대한산악연맹을 빛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을 초대해 캠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희망나눔캠프'는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블랙야크의 CSR 활동 중 하나. 기부와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희망나눔 캠핑 축제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진행되며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캠핑 요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블랙야크 홈페이지 응모추첨을 통해 선정된 500팀이 참가 예정이며, 참가비 2만원 전액은 자선단체에 공식행사를 통해 기부된다. 블랙야크는 캠핑 사업의 확대 및 캠핑문화 발전을 위한 고객 소통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향후에도 블랙야크는 '소비자 만족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이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간 '희망나눔 캠핑 축제'와 '네팔 토토하얀병원 건립 지원', '클린마운틴 운동'을 펼쳐 온 블랙야크는 현재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공헌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재단 설립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랙야크는 다음 달 정식으로 '블랙야크 글로벌 희망나눔재단'을 출범해 국내외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글로벌 제품과 글로벌 마케팅에 걸맞은 글로벌 CSR를 실시하기 위해 재단 출범을 결정했다"면서 "고객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기업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해 올해를 의미 있는 40주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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