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신도 부러운 신나는 직장] (7)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14 16:59

수정 2014.11.04 20:36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직원들이 본사 17층 회의실에서 자기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직원들이 본사 17층 회의실에서 자기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직원의 건강과 행복이 회사의 자산.'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헬스케어 전문기업답게 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시한다. 제약회사답게 직원은 물론 부모나 배우자 등 직원의 동반가족 1인에게도 연 1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직원 어머니를 초청해 전문 간호사가 진행하는 혈관 건강검진과 전문의 강좌, 혈관건강을 잘 관리한 어머니를 찾는 '혈관의 여왕' 선발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박상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환자들의 건강과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 헬스케어 기업의 표준이 되려면 먼저 직원들과 가족건강관리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가족친화경영 베스트 기업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직원에 대한 배려는 '가족친화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1년, 2002년, 2003년, 2010년 워킹 머더(Working Mother)지 선정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 2007년 포천(Fortune)지 선정 '일하기 좋은 직장', 미국 NAFE(National Association for Female Executives)가 뽑은 '여성 임원을 위한 톱 50' 등에 선정된 바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고 여성인력이 출산과 육아 걱정 없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배려하는 기업문화로 유명하다. 실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경영진의 50% 이상이 여성으로 워킹맘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 장거리 출퇴근 직원을 위해 선택적 출근시간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박 대표가 직접 모든 직원들에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는 인사를 전하며 조기 퇴근을 독려한다. 출산을 앞둔 직원을 위한 산모휴게실도 1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워킹맘들이 서로 고충을 나누고 해결책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는 등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고 더 만족스러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 멘토링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건강관리를 잘해도 갑작스러운 사고를 피하긴 어렵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연 1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전문 안전 운전교육을 받는다. 업무 특성상 거래처 방문 등으로 운전을 하는 횟수가 잦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회사의 배려다.

지난 5월 31일 '금연의 날'에는 직원들이 함께 모여 금연 의지를 다지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에는 평소 건강관리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잠시라도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이완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강사가 사무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요가강좌를 진행하기도 했다.

■직원 능력계발에 해외근무 기회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직원의 능력계발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직원의 능력 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전화 영어강좌, 전략적 사고, 경영전략, 리더십, 세일즈 스킬, 변화 관리 등 230여 개의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직원 누구나 언제든지 수강신청을 할 수 있고,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특화된 맞춤형 전문과정도 운영한다. 역량이 우수한 직원을 선별해 경영대 교수진과 회사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 '퓨처 리더 프로그램(Future Leaders Program)'을 운영해 글로벌 경영지식과 실전 감각을 겸비한 미래 제약업계 리더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전문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오픈 렉처'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공석이 있는 경우, 본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오픈하고, 지역 인종과 관계없이 역량을 평가해 적임자를 선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실제로 이 회사 오인수 대리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전문의약영업직으로 입사해 영업과 마케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 지역 브랜드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유선미 인사총괄이사는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할 때 진정한 성과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모토"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여나가겠다"고 가족친화경영과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