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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유동자산은 중기적, 非유동자산은 장기적 수익 추구”

황보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29 03:33

수정 2013.08.29 03:33

[제11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유동자산은 중기적, 非유동자산은 장기적 수익 추구”

지난 1911년 창립한 롬바르 오디에는 스위스의 프라이빗 뱅크다. 현재 관리 자산은 2000억달러다.

롬바르 오디에는 자산배분 방식으로 연금펀드를 관리한다. 롬바르 오디에 펜션펀드(연기금)는 지난 1985년 스위스 연금은행 LPP지수를 벤치마크해 시작했다. 포트폴리오는 주식 40%, 채권 60%의 비율로 그 기간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인 덕분에 성과가 좋았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매번 금융위기가 있을 때마다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때도 타격을 받았다. 때문에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을 바꿨다. 큰 하락률을 감내하긴 어렵기 때문에 전통적인 투자방식의 문제를 분석했다.

전통적 자산배분 방식은 세 가지다. 위기 국면에서 손실 폭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5년간은 투자대상 다각화를 하더라도 잘 되지 않았다.

밸런스 탓인데 전통적인 포트폴리오는 주식 40%, 채권 60%인데 변동성의 95%는 주식에서 발생한다. 게다가 기대수익 대비 실제 수익률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때문에 안정적인 방식으로 3%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변동성은 3% 이하로 줄이는 방법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했다.

결론은 유동자산투자와 비유동자산 투자를 분리시켜야 한다는 데 도달했다. 비유동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기적인 보호를 하면서 유동자산에 대한 투자에는 중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결론은 금융위기 등에 따른 리스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기대수익 설정 등을 통해 리스크의 수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범위 이내로 축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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