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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 “다양해지는 판매채널의 효율성 점검..소비자 신뢰회복 기회 삼자”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2 17:05

수정 2014.11.01 11:44

[제6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 “다양해지는 판매채널의 효율성 점검..소비자 신뢰회복 기회 삼자”

생.손보업계 수장들은 '제6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보험판매채널의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보험사들이 미래지향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통적인 보험설계사 채널을 비롯해, 방카슈랑스, 텔레마케팅, 홈쇼핑 등 신판매채널들이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각각의 역할 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은 22일 축사에서 "대내외 경제불안 요소들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전사적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보험산업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판매채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내 보험 판매채널은 전통적인 대면채널을 비롯해 신판매채널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각각의 판매채널에 대한 재평가 및 역할 정립 등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되는 글로벌 보험판매채널에 대한 조언은 국내 보험판매채널과의 객관적 비교 및 평가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보험사의 판매채널 효율성 제고와 미래 운영전략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상용 손해보험협회장 대행은 "소비자와의 접점이 다양해지고 적극적인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의 자가결정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소비자보호가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기존 판매채널에 대한 점검과 함께 글로벌 트렌드에 따른 채널전략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 대행은 "현재 보험민원 감축에 전 보험업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판매채널의 효율성 제고와 더불어 불완전판매 근절 등 민원 차단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보험 산업이 보험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이룰 수 있도록 손보 업계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한 강호 보험연구원장은 "금융위기 이후 보험판매채널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저비용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안 채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소비자보호 강화 및 금융소비자들의 행동주의 확산 등으로 보험회사의 법규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중요하다"며 "보험사는 채널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고, 정책.감독당국은 보험의 사회.경제적 기능 제고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보험판매채널의 다각화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으며 보다 신뢰성 있는 보험 판매 채널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보험판매채널이 효율성을 높인 채널 전략으로 미래 보험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보험판매채널별로 수수료 체계가 다르고 설계사 등의 사업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자동차 보험 등의 경우 저비용의 다이렉트나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는 한편 전문 전속 설계사를 통한 판매채널의 강점 역시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박범준 김범석(사진부)홍창기 황상욱 김영권 김현희 연지안 성초롱 김유진 박소연 이다해 이환주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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