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체벌하면 아이는 더 비뚤어진다”


부모가 아이를 체벌하면 아이가 더 공격적인 성향이 되고 안 좋은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건대 연구진은 미국 주요 도시에 사는 3200명을 대상으로 아이가 1살, 3살, 5살일 때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과정에서 엄마들은 아이의 엉덩이를 얼마나 때렸는지, 아이에게 얼마나 따뜻하게 대했는지,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 등을 공개했다.

그동안 여러 연구결과에서 부모의 체벌이 아이의 폭력성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체벌을 통해 아이의 잘못이 고쳐질 것이라고 여기면서 아이를 때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시건대 사회복지과 쇼나 리 부교수는 "긍정적인 부모-자식 관계에서 엉덩이 때리는 것은 아이에게 해롭지 않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에 이런 믿음을 실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결과 엄마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따뜻하게 대하는지와 상관없이 아이의 엉덩이를 때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행동이 나빠지는 것을 발견했다"며 "체벌은 비효율적이고 오로지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만 더 유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문은 영국 발달심리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