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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쓰리에이로직스,NFC 기술 독보적.. 작년 80억 매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27 17:19

수정 2014.10.29 10:05

이평한 대표이사가 쓰리에이로직스의 근거리무선통신(NFC) 칩 무선자동인식장치(RFID) 모듈을 테스트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평한 대표이사가 쓰리에이로직스의 근거리무선통신(NFC) 칩 무선자동인식장치(RFID) 모듈을 테스트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성남(경기)=김미희 기자】 쓰리에이로직스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업체 최초로 무선자동인식장치(RFID) 리더칩 상용화에 성공한 것. 지난해에는 리홈쿠첸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전기밥솥에 자체 생산한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탑재했다.

카이스트 공학박사 출신인 이평한 대표이사는 LG전자 기술원과 아라리온 연구소장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4월 쓰리에이로직스를 설립한 뒤 RFID와 휴대단말기용 멀티미디어 관련 시스템온칩(SoC)을 설계.개발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지난해 약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두배가 넘는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집약한 NFC칩들을 기존 영역인 디지털 도어록 등은 물론 각종 생활가전과 사무용 가구 및 기기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겨울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에 도입된 RFID 게이트 시스템이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설 보수에 나선 다른 스키장에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NFC 기술을 완벽히 컨트롤할 수 있는 회사는 우리밖에 없다"며 "외산을 들여와 공급하는 딜러들과 달리 우리는 핵심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모 회사의 경우, 자사의 디지털도어록에 내장된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RFID 칩을 하나로 합쳐줄 것을 제안했고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를 바로 실현해냈다.

이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디지털 도어록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한다"며 "국내외 85개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7년에는 아시아 100대 유망 기술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15개국에 리더칩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최소형 NFC 브리지 IC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현재 RFID와 NFC 관련 특허출원 누적건수가 35개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NFC 기술 관련 칩은 NFC 컨트롤러 IC와 P2P용 리더 IC 등 크게 5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며 "국제 표준화 규격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NFC 시장은 지난 2008년 약 103억달러(약 12조원) 규모에서 오는 2015년 624억달러(약 7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삼성과 LG, 팬택 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 모델에 NFC를 적용했으며 NFC헤드셋은 물론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에도 NFC가 도입된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NFC를 기반으로 한 광고·위치 기반 서비스와 헬스케어 단말기, 지불결제 등이 대중화되고 있다.

그는 "오는 201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임직원들과 함께 제품 개발과 고객사 확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함께해준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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